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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불면과 마지막 매복사랑니, 그리고 보양식



초복이지만 초복 같지 않은 날. 이런 날 막 덥고 그래야 이른바 보양식이 당기는 건데 비는 추적추적 오다가 폭우로 오다가 하니 보양식이 날씨만 보고 당길리가 있는가. 이런 날씨에는 보양식보다는 보글보글 찌개나 지글지글 지짐이가 최고인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 내 개인적 사정이 하나 더해진다.오늘 마지막 매복 사랑니를 뽑았는데 이 과정이 평탄치 않았다. 의사는 엑스레이 보니 별 일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내 턱관절의 문제와 더불어 잇몸의 구조가 극단적으로 맞물리게 되었고, 여기에 중간에 마취가 깨면서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는 난감함에 이르게 되었다. 그나마 진통제 주사와 약이 잘 들고 있어서 이 글도 사실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보양식? 훗... 그냥 집에서 끓여 먹는 누룽지가 최고다.

요새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면 잠이 들기가 어려워 진다. 이제 내 몸이 카페인을 잘 못 이겨내는 건가? 한창 논문 써야할 때는 하루에 2잔이 아니라 하루에 7잔까지도 마셔야 하는데 걱정이다. 몸의 호메오스타시스의 정도를 올려야 하는가? 만약 그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