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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주 이야기 -6- 한옥마을의 상업화 비판에 대한 반론 오랜 만에 전주이야기를 쓰는 것 같은데 이 글은 하나의 다른 이야기다. 최근 한옥마을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사실 서울[1]에서는 이런 경우가 흔한데, 한 지역공간의 상업화가 진행되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가 상실되고 이어서 그 지역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다. 이는 과거에는 신촌과 대학로가 그랬고, 홍대가 그랬으며, 가로수길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전주 한옥마을에 있어.. 더보기
전주 이야기 -5- 베테랑에 대하여 전주 사람 중에서 베테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아니 전주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한번 즈음은 마주칠 이름은 베테랑이다. 아니 이제는 고속터미널 호남선의 운행을 담당하는 센트럴에도 점포가 생겼으니, 마주칠 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베테랑은 정말 오래된 점포이다. 필자의 부친과 모친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도 자주 찾던 집이라 하니 짐작할 만하다. 그 당시에는 한 그릇에 250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 다음의.. 더보기
전주 이야기 -3- 전주의 엔터테인먼트(의 결여) 먹을 것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허나 전주는 사실 본질적으로 지루한 도시다. 즉 어떤 활동을 함으로서 재미를 느끼는 도시가 애초에 아니다. 그래서 “전주에서 뭐를 해야 재밌어요?” 라고 묻는 질문이 본인에게는 가장 한숨을 쉬게 만드는 답이 된다. 사실 전주는 한옥마을 가서 체험하는 정도가 즐길만한 체험활동(?)이다. 하지만 이는 돈만 있다면 서울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실 한옥이라는 것, 냉정하게 말하면 .. 더보기
전주 이야기 -2- 전주에서 콩나물국밥 먹기 전주에 대해서 쓴다고 하면 음식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전주 사람 대부분에게 전주 음식의 대표를 뽑으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나올 음식으로 콩나물국밥을 꼽을 것이다. 왜 비빔밥이나 한정식이 아니라고 한다면, 한정식은 서민 음식이라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비빔밥에 대해서는 후에 비빔밥에 대해 서술하면서 다시 논하기로 하겠다.  전주의 콩나물국밥에 대한 설명은 프로농구단 전주 KCC의 감독인 허재가 당시 삼성 감독이었던 안준호의 전주비빔밥 드립에 대.. 더보기
전주 이야기 -1- 전주이야기를 시작하며 쓰는 글 전주라는 도시를 찾는 사람이 요즘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주를 본가로 두고 있는 동시에 전주에서 대부분의 유년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전주를 찾거나 전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전주의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본인도 이제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에서 보내기에 놓치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집을 방문하고자 전주에 내려가는 사람으로서 전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주는.. 더보기
일상적, 비일상적 공간으로서의 전주 모처럼 여유 있게 전주로 왔다. 출장을 이유로 왔지만, 이미 봐야 할 업무는 다 봤고 나머지는 여유를 가지고 지내면 될 뿐이다. 전주를 온 뒤 갑자기 추위가 다가 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울에 있는 것보다야 지금이 더 나은 듯 하다. 전주에서 보는 세상은 확실히 서울 보다 여유롭다. 그만큼 다른 세상사일과 멀어지고 전주가 소외되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뭐 어디까지나 그것은 인식과 시각의 차이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나는 여기서 책보고 컴퓨터 하고.. 더보기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고 나서 든 생각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서 여태까지 중에 제일 바빴던 듯 하다. 두 약속이 잡혀 있기도 했지만 그 약속 모두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전주, 아니 전북 최대의 유흥가인 북대 앞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텅텅 비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온 사람과 둘이서 술을 마시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우연히 들어간 한 곳은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것. 둘다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 더보기
전주에서의 커피 한잔하기  전주 삼백집에서 문득 오기사님의 일러스트를 보았다. 늘 오기사님의 책을 재밌게 보는 사람으로서 삼백집에서의 일러스트는 뭔가 반가웠다. 동시에 삼백집이 오기사님의 일러스트를 마음껏 우려먹는 다는 느낌도 동시에 들었다. 여기서 전주에서의 미스테리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삼백집 옆에 ‘납작한 슬리퍼’라는 매우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의 인테리어와 설계에 혹시 오기사님이 개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