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litics/Politics of Identitiy

야스쿠니의 대안 촉구에 대한 일본발 보도에 대하여 내 연구소재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라는 것은 참 오묘하다. 엄밀히 말하면 국가시설이 아닌 종교시설이지만, 국가적 시설 및 공공적 시설로 간주되고 있으며, 미국의 알링턴 묘지나 한국의 현충원 같은 국가 추모시설로 일본 내에서는 여겨지고 있다. 치도리가후치와 같이 더 적합한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모든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바라볼 때 조금은 이상한 일이다. 결정적으로 신토의 중심인 덴노조차 종전 이후 쇼와부터 현재의.. 더보기
Geertz의 내셔널리즘 인식에 대한 짧은 단상-원초론과 상징론의 가치- 한동안 Geertz의 Primodialism에서 비롯된 내셔널리즘적인 시각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근에 공부를 하다 보니 조금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있었다. 인종, 언어, 종교, 관습과 같은 주어진 것들이 민족 형성의 토대가 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맹아의 수준까지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내셔널리즘에 대한 많은 대중들의 인식이 어느 지점에서 출발하며 또한 그러한 내셔널리즘이 위기에 빠질 때 내셔널리즘에 심취한 대중들이 어느 지점.. 더보기
집단기억과 정체성의 차이 : 기억 연구의 중요성 국제정치학자들이 기억의 정치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묻는 질문 중 하나는 기억이 정체성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사실 날카로운 함의를 담고 있는 데, 굳이 기억이라는 것을 왜 정치학에서 끄집어와 연구해야 하는가라는 당위와 연결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굳이 정체성으로 봐도 되는 것을 다른 학문분야의 산물을 연계해가며 봐야하는 지, 옥상옥을 만드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이니 말이다.구성주의가 사실 모든 관념 영역을 다 먹으려 하.. 더보기
일본의 전쟁책임과 피해자 의식, 그리고 정당화 한동안 지나친 한국의 내셔널리즘을 비판해왔지만, 결국 해야할 작업이기에 일본의 피해자 의식과 전쟁 책임, 그리고 정당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써보도록 하겠다.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 국민들이 가장 많이 도망갈 수 있는 명분은 나치 독일과 달리 전쟁에 국민들이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즉 국민들은 여기에서 자신들이 찬성하지 않은 전쟁에 말려 들어갔으며, 결국 일본 국민은 피해자라는 논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일본 내의 진보적인 .. 더보기
'사적 추모'에 대한 서언 동북아시아의 3국. 즉 한 중 일이 가지는 추모와 기념의 형태는 사실 유사하다. 대부분 이러한 추모의 형태의 원천으로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사당’과 ‘위패’의 형태이다. 사실 이러한 ‘사당’과 ‘위패’의 추모의 단위는 본래 하나의 혈족, 혹은 인척 이상을 넘지 못한다. 즉 ‘사당’과 ‘위패’로 나타나는 추모의 형태는 궁극적으로 개인적이며 어떠한 공동체의 합의나 혹은 합리에 의한 추모가 아닌, 당위와 윤리로서의 추모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대부분의 .. 더보기
민족문화의 소유권에 대하여. 잠깐 스쳐갔다면 스쳐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중국의 아리랑 무형문화재 지정은 다시 한번 ‘동북 공정’과 연계되며 한국의 대중을 자극하였다. 엄밀히 말해서 필자는 왜 이렇게 자극되는지 ‘심정적으로’ 다가 오지 않는다. Nation의 문제에 있어 나름 공부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한국 대중의 반응이 납득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는 뒤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연해 보도록 하겠다.한국의 대중이 중국의 아리랑 및 조선족 문화에 대해 무.. 더보기
한 인용구를 보고.. 르낭과 보드리야르         학살의 망각도 학살의 일부이다. 왜냐하면 학살의 망각은 또한 기억의 학살이며, 역사의 학살이고, 사회적인 것 등의 학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망각은 또한 사건만큼이나 본질적인 것이다.-장 보드리야르,『시뮬라시옹』이 글은 분명 에르네스트 르낭의 망각도 기억으로서 Nation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한다는 문장에 대한 보드리야르식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보드리야르는 여기서 르낭보다 조금 더 급진적으로.. 더보기
일종의 에필로그-연구교수님과의 논의, 4.3,5.18,난징 내 언젠가 이걸 가지고 글 쓸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리도 빨리 올지 몰랐다.자... 썰을 풀어보자면.난징대학살과 관련한 논문을 퍼블리쉬 하면서 같이 co-working한 연구교수님이 제주도 출신이었다. 논문이 마무리 되어가는 과정에서 교수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있었다. 논문은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과연 있을까?) 난징대학살과 난징대학살의 해석과 기억에 대하여 중일간의 국제정치적 충돌을 다룬 논문이었다. 연구교수님의 전공은 본래 일본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