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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같이 글 쓸 사람을 찾아 사람을 만나다. 글을 같이 쓸 수 있다는 사람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가끔 넌지시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이 사람이 나와 글을 쓸 수 있는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있다. 다만 결과는 대개 부정적이다. 간혹 이 사람과는 같이 글을 쓸 수 있겠다 하는 것은 있지만 거의 그런 사람은 매우 매우 드물다. 그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나는 조용히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담아 둔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듣는 과정에서 내 생각을 전해.. 더보기
성격개조사업 사적인 용도로 글을 쓴다는 것이 사치인 시기다. 처리해야 할 행정 업무는 많고 그러다 보니 이런 글 저런 글을 생각했지만 다 뒤로 밀려났고, 블로그는 버려진 채로 오래였다. 바빠진 탓이지만 관리자인 내가 제일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부정할 수가 없는 일이다. 무엇이 그렇게 나를 바쁘게 했을까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참담해졌다.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 시절에는 하루에 말을 세 마디 이상 한 적이 거의 없었다.. 더보기
일에 치이며 하지 않던 주제를 다루기 행정 일이 많아지면서 일에 치이면서 책도 논문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블로그에 쓸만한 짧은 글을 정리하고 간간히 논문을 보는 것이 전부이다. 강의 준비 및 행정일이 사실 과도한 관계로 할 수 있는 것이 확실히 제한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런 때에 블로그에 글을 이것 저것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본다.   최근에는 사실 스케줄을 빽빽하게 잡고 있지 않다. 업무 끝에 사람들 만나고 노는 것은 매우 .. 더보기
대중에 대한 국사 지식 수준에 한탄에 대하여 한국에서 국사 교육은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조된다. 그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한국사람의 됨됨이라는 측면에서 강조된다는 것에 있다. 즉 한국사람이라면 당연히 일정 수준의 한국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러한 기억을 공유해야 한다는 어떠한 당위를 많은 사람들이 역설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자가 우려를 표하는 것은 과연 역사가 그런 필수 조건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윤리적 당위까지 확대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우려이다.  .. 더보기
서울의 일요일 오후 주말에는 집을 나온다. 어린 시절만해도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 나가는 것이 귀찮고, 딱히 내가 원하는 곳을 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가족에 의해 끌려 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 것이 싫어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것이 변하기 시작한 시점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바뀐 이유를 고민해 보면 주말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의 자율이 더 추가되었다는 것.. 더보기
『미국미술 300년』 전시를 다녀와서-만족에 대한 고민 확실히 내가 변하긴 변한 것 같다. 영국여행에서 내 머리 속, 뇌세포 속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은 시대를 가리지 않은 미술의 ‘걸작’들과 더불어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 있었던 압도적인 숫자의 공예품들이었다. 그 ‘걸작’들과 공예품들의 늪에서 난 기어 돌아왔지만 무엇인가 크게 변해버린 모습이다. 누가 그랬던가?  수영을 가르치려면 우선은 자기 키보다 더 큰 압도적인 물에 빠트릴 필요가 있다고. 그 안에서 헤어 나오는 과정 자체가.. 더보기
판타지와 리얼리티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 중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은 리얼리티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것이다. 다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판타지가 아닌 리얼리티인 것이다. 즉 욕망은 판타지이며, 공감은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어떤 대중문화에서의 작품이 성공하는 것은 그것의 리얼리티 때문이라기 보다는 곧 판타지에 달린 문제이다. 이른바 ‘막장 드라마’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널리 있는 것도 사실 이런 차원에서 가능한.. 더보기
iPhone3Gs와 작별하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물건을 잘 간수 못하는 나를 생각해보면 잃어버리지도 않고 잘도 오래 썼다. 앱등이로서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 맥북이었다면 iPhone3GS는 본격적으로 애플에 탐닉하게 만들어 주었고 여기에 iPad까지 합쳐지면서 이른바 애플의 시대가 열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스템 위에서 논문도 썼고 많은 일을 했다. 모든 일에서의 일상을 다 iPhone3GS과 iPad, 그리고 맥북이 함께 했으니 말이다.   그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