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단상

한달간의 자리비움 뒤 바쁜 와중에 정신이 확 들 때가 있다. 뭔가 그때 나 스스로를 자각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서울 하늘 아래에서 바삐 하루를 보내다 만나는 야경은 나를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한다. 여긴 어디지?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자괴감이 아니라, 그냥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뭔가 유쾌하게 답할 수 있을 때가 좋은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그동안 페이퍼 하나를 끝냈다. 후련한 느낌이다. 무거운 시간이고 그다지 유쾌한 기간은 아니었.. 더보기
멍하니 하늘을 보며 글들을 문득 쓰고 싶은 날 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이 날씨는 좋지만 그 날씨를 바라만 봐야하는 오늘 같은 날이 그렇다. 많은 일이 지나갔다. 주변의 신상에도 영향이 좀 있었지만, 다행히도 나에게는 흔들린 정도였다. 잃은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없다. 한국 사회는 재난, 그것도 인재에 의한 살상사고에 의한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크게 공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트라우마에 어떤 말을 보탠다는 것 자체도 조심스럽다. 이미 한국 사회는.. 더보기
오피스 2013의 워드를 써보고 든 생각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아래아한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피스를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사실 이렇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이 2007부터 들기 시작 했는데 2013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확고해지고 있다. 아마 개인적인 글쓰기가 PC에서 진행된다면 거의 대부분 워드에서 진행되지 아래아한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많은 곳에서 아래아한글 문서를 원하니 어쩔 수 없이 쓰는 감이 있다. 학술적인 글쓰기를 할 .. 더보기
일상적, 비일상적 공간으로서의 전주 모처럼 여유 있게 전주로 왔다. 출장을 이유로 왔지만, 이미 봐야 할 업무는 다 봤고 나머지는 여유를 가지고 지내면 될 뿐이다. 전주를 온 뒤 갑자기 추위가 다가 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울에 있는 것보다야 지금이 더 나은 듯 하다. 전주에서 보는 세상은 확실히 서울 보다 여유롭다. 그만큼 다른 세상사일과 멀어지고 전주가 소외되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뭐 어디까지나 그것은 인식과 시각의 차이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나는 여기서 책보고 컴퓨터 하고.. 더보기
페이퍼 하나를 마치며 페이퍼 마감을 할 때까지 블로그를 보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어쨌든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끝낼 것은 끝냈고, 그 결과 이렇게 다시 블로그를 할 여유가 생겼다. 좀 오래 버려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일 뿐이다. 쓸 말도 글도 많았지만 일단 뒤로 둔 것은 더 손댈 생각은 사실 사라졌다. 이미 지나간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앞으로 다가 올 것이 더 많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듣고 있는 노래도 많고, 해둔 일도 많지만 다른.. 더보기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고 나서 든 생각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서 여태까지 중에 제일 바빴던 듯 하다. 두 약속이 잡혀 있기도 했지만 그 약속 모두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전주, 아니 전북 최대의 유흥가인 북대 앞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텅텅 비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온 사람과 둘이서 술을 마시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우연히 들어간 한 곳은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것. 둘다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 더보기
스트레스 정리하기 아무런 이유 없이 불쾌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할까 종종 되짚어보면, 결국 내 스트레스 관리가 엉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득 드는 불쾌감에 화들짝 진저리를 치고 나면 남는 것은 일상뿐이다. 일상에 늘 불만이 많은 불평쟁이인지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든다. 뭐를 해야 조금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을 반복할 뿐이다. 시간이 많았을 때 아무 일도 없을 때 하던 일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한낮에 카페에 들어.. 더보기
지난 2주간의 일들을 돌아보며 페이스북을 놓고 한동안 트위터에다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이야기들도 트위터에다 늘어놓고 있다. 간혹 페이스북을 보고 주욱 내리며 글을 보지만 사실 맘에 들지 않는 이야기도 많긴 하지만 그냥 신경쓰는 것을 포기 했다. ‘트인낭’인지 ‘허세페북’인지 둘 다 마음을 쏟기에 이제는 너무 피곤하고 일도 많은 것 같다. 소통올 포기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몇 주간 그렇게 살아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