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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앤더슨 부고에 부치며. 본문

일상단상

베네딕트 앤더슨 부고에 부치며.

Fulton 2015.12.14 19:22



학부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을 단 한 권 꼽으라면 Imagined Communities였다. 이 책은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을 공고하게 해줬던 책이고, 내가 생각하던 많은 모순들을 왜 발생하게 되는가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닥트리게 해준 책이었다. 결국 난 이 책 덕분에 현재의 연구주제들을 가지게 되었고, 여전히 이 책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난 여전히 국가와 민족을 통시적, 공간적으로 하나의 완전한 유기체로 간주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국가가 국가 내부에서 하나의 주관적인 내러티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특히 국가가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면서 오면서 같은 전공안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 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곤 한다.  지금에 와서는 이 책의 방향과는 약간 다른 시선을 통해서 보게 되었지만, 이 책은 나에게 앞으로도 중요하고 때때로 다시 살펴보게 되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 들에게 이 책을 권하곤 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자극을 준 책의 저자 Benedict Anderson이 별세하였다. 안타까운 마음에 애도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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