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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하지 못한 것들

Fulton 2012.03.31 04:36



생 폴 성당에서 넬슨과 처칠의 묘를 방문하고 오기. 영국의 축구장을 방문하기. 세익스피어의 연극을 보고 오기. 피시앤칩스를 정말 유명한 데서 먹어보기. 제이미 올리버나 고든 램지와 같은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방문하기. 대영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해보기. 캠던 타운의 클럽 가보기. 수트 한 벌 맞춰보기.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 대영박물관 메인 홀에서 수다를 진하게 떨어보기. 런던 아이에서 애인님과 함께 야경 구경하기. 런던의 근위병들과 사진 한 장 같이 찍기. 솔즈베리를 방문하여 마그나 카르타와 스톤헨지 구경하기. 옥스포드에서 루이스 캐럴은 흔적 따라 다니기. 런던 던전의 음침함 느끼기. 잭 더 리퍼의 범죄 현장 방문하기. 로열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관람하기. 런던의 고서점에서 서적 구입하기.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초상화 구경하기. 런던 과학박물관 방문하기.

이 모든 아쉬움을 뒤로 남겨 둔다. 나는 런던여행을 이번 여행으로 마지막으로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것은 첫 번째 여행이고 다시 두 번째 여행으로 갈 생각이다. 첫 번째 여행을 거울 삼아 첫 번째 여행에서 좋았던 것은 더 느끼고 부족한 점은 채우고, 하지 못한 것도 누려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여행은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경험과 감동, 느낌을 나눌 수 없는 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곤혹스럽고 조금은 괴롭게 하는 지를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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