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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최근에 읽는 독서에 대하여.-중간점검

Fulton 2011.06.19 15:35


Walt의 책은 읽는 속도가 지지부진하다. 원서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중대한 이유는 Wendt의 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Waltz의 비판으로서 Wendt의 저술의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Waltz의 책을 보면서 Wendt의 책을 읽고 있고 그 때문에 보다 본래 나의 속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어찌 되었든 최근에 현대 국제정치학의 경전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문명론의 개략』시리즈까지 함께 보면서 정치 사상에 대한 독서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되도록 주석을 달고 나의 해석을 책에 첨부하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바에 의하면 가장 많은 지적 함의를 제공하는 서적은 Waltz의 『국제정치이론』이었다. 『국제정치이론』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국제정치에 대한 이론의 설립 과정과 가설 설정, 즉 방법론의 측면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Waltz의 서술은 연구의 정밀성을 잘 보여주었고, 필자의 논문 작업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잘 일깨워주었다. 아마도 『국제정치이론』의 1장은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할 챕터인듯 싶다. 내 자신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되었다. 보물같은 가치를 가진 챕터라고 할 수 있겠다. 항상 『인간, 국가, 전쟁』으로 Waltz를 다 알았다고 생각했으나 『국제정치이론』은 1장으로도 그 책의 가치와 저자의 명성을 입증해냈다.

고야스 노부쿠니의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는 사실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를 따로 놓고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여기에 원전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까지 사실 3권을 놓고 읽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작업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물론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라는 저서는 마루야마의 해석을 넘기 위한 작업으로서의 비판이기 때문에 고민과 고민을 하며 읽고 있다. 그렇기에 아직 좀 더 독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 독서가 보다 후쿠자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리라 본다. 이미 책의 1부를 다 읽은 터라 어떤 점에서 이 저술이 가치를 가지는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다.

Wendt의 『국제정치의 사회이론』은 Waltz의 저서와 분리가 불가능하다. Wendt의 이론 중에서 가장 중대하게 작동하는 함의는 국제정치학에 있어서 기존의 실질론을 넘는 관념론으로서의 유용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Waltz를 비롯한 기존의 현실주의 전통의 학자들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는 측면이 존재하며 이를 관념과 정체성, 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결국 Wendt의 논지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Waltz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고 하였지만 결국 국제정치학의 발전의 큰 테두리에서 볼 때 Wendt의 시각은 새로운 지평을 열고 그 새로운 지평의 엄밀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가 있다. 즉 단순히 관념론의 재발견을 넘어서, 그 관념론이 어떻게 정밀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에서도 Wendt의 함의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렇게 중간 보고서를 쓰는 이유는 중간 점검을 하면서 내가 어떠한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나의 독서가 이러한 부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처음에 잡았던 독서 목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성취를 하고 있는가 점검하며, 비판적 성찰을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목표에서 중간 보고서를 쓰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좀 더 발전이 있는 독서가 되기 위해 이러한 정리를 해본다. 어쨌든 이러한 발전은 내 전공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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